현직자와 함께 배우는 SQL: 코멘토 직무부트캠프 후기

1. 취준의 고충

: 빅데이터와 데이터 사이언스, 그중에서도 데이터 분석 직무를 위해 공부하고 있는 통계학과 학부 3학년 재학생입니다.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준비하고 배워야 할 분야가 적지 않습니다. 미적분과 선형대수, 회귀분석 등의 수학/통계학 분야, Python 등의 프로그래밍과 함께 배우는 컴퓨터과학 분야, 그리고 이의 접점이라 불리는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배워야 할 분야가 너무나 많습니다.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가 정하기도 어려웠죠.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던 도중, "SQL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tructured Query Language, 구조화된 쿼리 언어를 뜻하는 SQL은 데이터베이스 하부 언어로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활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배우기 위해 타 학과 전공수업으로도 배워봤지만, 너무나 이론적인 부분에 치중되어 있는 듯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 신청하게 된 계기

: 실무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SQL을 배울 필요가 있겠다고 느껴지던 도중, 코멘토라는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익명의 현직자 분과 함께 5주 동안 인턴십 과정을 진행하는 방식인데, 사이트 방문한 당일에 바로 이거다! 하고서 결제까지 진행했습니다. 18만 원이라는 금액이 부담이 적진 않았지만, 현직자 분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질문할 수 있었기에 아깝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좋은 무기가 될 것 같다고 느껴졌고요.

 참고로 제가 신청한 프로그램의 정식 명칭은, "SQL 입문부터 활용까지 -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과 대시보드 개발"입니다.

 

3. 주차 별 수업 내용과 느낀점

 1주차) SQL 기본 문법 익히기

  : 생활코딩, Codecademy(코드카데미) 등의 사이트를 통해서 SQL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하셨고, SQL 문법에 관련된 문제를 푸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기초 문법이라 그리 어렵지는 않았었지만, 생각보다 금방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아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쩐지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느껴지기도 했었고요.

 

 2주차) SQL을 활용해 다양한 지표 추출하기 

  : 2주차부터는 Redash라는 툴을 이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자료를 조회하고 시각화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보시면 됩니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여 Northwind라는 가상의 식품회사에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데이터베이스 구조, ERD, 주요 쿼리들을 파악하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과제는 여기서 나오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쿼리를 작성하라는 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간단한 문장인 듯 복잡한 문장인듯 미묘한 느낌과 더불어 스케줄 상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어서 과제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했던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과제를 다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피드백을 상세히 해주셔서 이를 통해 복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던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2주차 과제 예시답안으로 받은 코드를 직접 노트정리를 해봤는데, 여기서 빨간 부분으로 체크한 부분이 제가 작성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과제 제출 이후에 멘토님의 피드백으로 인해 잘못된 부분이나 더 잘 작성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3주차)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하기

  : Redash를 통해 추출한 데이터를 토대로 시각화를 진행하여, 워드 파일로 보고서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한 주간이었습니다.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지표를 정하고, 지표를 측정한 후 분석하는 단계를 거쳐, 분석 결과 및 결론을 도출"하는 절차를 최대한 밟기 위해 노력한 주간이었습니다. 한글이나 워드 파일을 다루는 게 비교적 익숙했어서 그런지 2주차 과제보다 훨씬 더 쉽게 진행했었습니다.

가설을 직접 세우고, SQL을 작성하고, 테이블을 출력한 후 시각화를 거쳐, 결론까지 직접 내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위에서의 가설은 멘토님께서 좋게 평가해주셨더군요!

 

 4~5주차) 인사이트가 한눈에 들어오는 대시보드 만들기

  : 각 지표가 한눈에 보이도록 모아놓은 Dashboard를 만들고, 이를 다른 멘티들과 멘토님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멘티분들의 대시보드 발표 내용을 들어보면서, 같은 데이터베이스로 모두가 전혀 다른 대시보드를 만들 수 있구나 하고 놀랐었습니다. 데이터들이 어떻게 추출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르게 활용될 수 있겠구나 하고 깨달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가상의 회사에서 나온 데이터지만, 혹시나 제기될 수 있는 보안 상의 문제를 우려하여 일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위 그림은 만들어낸 대시보드를 한 페이지의 그림파일로 저장한 것으로, 차트 이름 -> 차트 -> 차트에 대한 해석 순서로 구성했었습니다.

4. 수료 후 도움된 점

 : 앞서 언급했듯이 저는 아직 학부 3학년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아직 취업전선에 정면으로 뛰어들 시기는 아닐 수도 있지만, 취업을 위해서 기본적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신청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SQL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를 통해 보고서를 만들고 대시보드를 만드는 활동이 앞으로 SQL을 통해 어필할 수 있는 점이 더 많아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교내 이론과목으로 배운 데이터베이스 과목에서의 좋은 학점, 자격증 SQL 개발자 취득도 SQL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세 부분이 배우는 부분에서의 차이가 명확하여 실무에서 활용할 SQL 능력을 어필하는 데에는 이 프로그램만 한 게 없겠다고 느껴졌습니다.

 

혹시나 이 후기를 보고 위 프로그램에 관심이 생겼다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비용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적극적인 참여와 질문을 함께한다면 얻어가는 것이 많은 활동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이 게시물은 코멘토와 함께하는 글입니다.)